세상을 바라보면, 같은 현상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.과일을 키우는 농부 입장에서 보면 단일 품종이 최고다.수확 시기도 딱 맞고, 모양도 균일해서 팔기 좋다. 그런데 자연의 관점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.같은 품종만 있으면 병충해 한 번에 다 쓰러지고, 기후가 바뀌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.생태계가 유지되려면 여러 종이 뒤섞여 살아가야 한다. 경제도 비슷하다.효율성만 따지면 대기업 몇 개가 시장을 장악하는 게 편하다.관리하기도 쉽고, 성과도 눈에 잘 띄니까. 하지만 경제를 살아 있는 생태계라고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.로컬 업체, 작은 가게, 스타트업 같은 존재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성장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, 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. 결국 중요한 건 관점이다.단..